의회에 바란다
광주를 떠나는 사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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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성찬 | 작성일 | 2003-08-05 10:50:00 | 조회수 | 10921 |
광주로 이사온 지 3년된 두 아이의 가장입니다.
요즘 저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2년에 다니는 두아이의 진학 문제로 광주에 이사오길 잘한건지 하는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아내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곳에서 어느정도 재정적인 능력이 있다는 사람들은 아이들의 진학문제 때문에 하나, 둘씩 광주를 떠난다고 하더군여. 또는, 외지의 학교로 전학을 보내던지.. 아이들 얘기를 들어봐도 친구들이 하나, 둘씩 성남이나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간다고 하고여... 저도 서울로 출퇴근하며, 저녁 늦게 무거운 가방을 매고 버스의자에 앉아 졸고 있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진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이 저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모두가 잘 아는 사항입니다. 강남지역 집값이 왜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입니까?! 다 그지역의 학교니, 학원 때문 아닙니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옛말을 궂이 인용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그만큼 교육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광주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광주가 중.장기적으로 아름답고 튼실한 도시로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도로의 건설, 도시시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교육시설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을 수용할 학교가 부족하여 건실한 시민을, 내 이웃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곳에 무슨 정이 생기겠습니까? 본인의 자식이 또는 광주에 사는 친지, 이웃 중에라도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있다며는 지금 어느학교를 다니고 있는지.. 혹여, 외지의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변을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광주가 "효와 교육의 도시"라는 칭호를 받는다면 저절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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