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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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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민은 모두 떠나야 합니까.
작성자 광주시민 작성일 2002-12-11 13:14:00 조회수 10264

참, 힘이 듭니다. 

지난 5년 동안 김대중 정부의 공적에 대해서 각종 언론과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우리들은 정확하게 모릅니다. 단지, 적잖은 동료와 이웃들이 ‘교육’ 을 핑계로 캐나다로 호주로 떠나는 걸 보면서 ‘나도 떠나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가끔 느끼곤 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올랐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도 안 되는 ‘국민연금’ 과 ‘의료보험료’ 가 유리알 같은 봉급봉투에서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허탈해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밥 좀 먹고 살만합니다. 악착같던 안사람 덕분에 조그마한 27평짜리 아파트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군대 다녀와서 졸업하고… 직장생활한지 딱 17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께서 대전으로 수도권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더군요. 섭섭하다고 해야 할까요… 노 후보님의 열성적인 지지자들까지도 무주공산인 충청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공약이라며 애써 변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일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 8년 이라는 공사기간 동안 8조원 가까운 공사비가 들어간 영종도 일대의 인천국제공항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또, 서울을 대전으로 옮기면 그에 따라 기업과 외국공관들이 따라서 이전하고 나면, 서울 경기지역의 집값, 땅값은 폭락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지지리 복도 없는 놈인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동료와 이웃을 따라 대한민국을 떠났다면, 아니 가족들만이라도 보내서 흔히들 얘기하는 ‘기러기 아빠’ 가 되었다면, 최소한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라서 전재산에 해당하는 아파트를 빼앗겨버리는 허무함은 느끼지 않았을 텐데…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애국심을 부여잡고 이 땅에 이토록 미련을 두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처분하고 사교육비 걱정없는 나라로 이민을 가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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